
겨울 방학 동안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만 미친듯이 읽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다보는데, 꽤 많이 읽은거 같지만 아직 반도 못 읽었네요.
게다가 한국에 정식 출판 된 것만 60권이 넘는데, 동네 도서관에는 40권까지 밖에 없어요ㅠ _ㅠ)!!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미칠 것 같아요. 어릴 적 홈즈 볼 때랑은 또 달라요.
셜록 홈즈와 에르퀼 푸아로는 서로 스타일이 너무 다른 탐정인데
개인적으로 전 에르퀼 푸아로 쪽이 더 매력적이네요.
더불어 홈즈와 왓슨 콤비 보단, 푸아로와 헤이스팅스 콤비가 더 좋구요 :D
「골프장 살인사건」을 읽고 헤이스팅스가 너무 좋아졌네요, 정말 귀엽지 않나요?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고, 헤어나올 수 없네요. 크리스티 여사님의 마력엔ㅠ _ㅠ
언젠간 꼭 사고 말거에요. 전부 다. 정말 갖고싶어요.
제가 지금깍지 읽은 건 총 22권인데, 그 중 개인적인 베스트를 뽑아봤어요.
순서는 무작위이고, 제목을 클릭하면 개인적인 견해가 나옵니다.
치명적인(?) 스포일러는 없으니 안심하고 읽으셔도 됩니다 :D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크리스티 여사님 최고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 작가님이 뽑으신 베스트 10 에도 들어간 작품.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하면 대부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제일 먼저 떠올릴 정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조금 무섭기도 하고 갈수록 더 해지는 긴장감도 정말 짜릿하다.
결말이 소설 속 인디언 노래처럼 끝날거란 건 예상했지만, 그럼 대체 범인은 누구야? 란 물음이 남았는데,
이렇게 밝혀질 줄이야!! 다 읽고나서 나는 범인이 무서워졌다. 진심으로.
이 소설의 베스트 장면은 초대 받은 인물들이 모두 모였을 때 축음기(맞나?)에서
미지의 목소리가 각각 인물들의 죄명을 발표할 때다.
가장 긴장감이 고조 되던 이 순간이 나는 정말 짜릿했고, 어떻게 이어질지가 너무 궁금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역시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 역시 작가님 선정 베스트 10 에 뽑히기도 하였다.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누구나 다 범인을 맞추려고 노력하지만, 장담하는데 이 작품에선
결말을 미리 알지 않는 이상 절대로 범인을 맞출 수 없을 것이다. 누구라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고 작가님에 대한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추리소설.
에르퀼 푸아로가 활약하는 작품이기도 한데, 나는 이 작품에서 푸아로를 처음 만났다.
추리소설의 매력에, 크리스티 여사님의 매력에, 에르퀼 푸아로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
0시를 향하여
작가님이 뽑으신 베스트 10에 속한 작품. 역시 너무나도 재밌게 읽었다.
사실 크리스티 여사님의 작품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 초반부가 길고 인물 묘사가 섬세한 편인데
이 부분을 견디지 못하고 책을 덮는 사람들이 꽤 많다. 0시를 향하여는 특히 초반이 긴데
이걸 잘 이겨내고(?) 끝까지 읽으면 마지막 반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선 애거서 크리스티의 다른 소설에도 등장하는 배틀 총경이 나서서 사건을 해결하는데
나는 특히 배틀 총경의 '지금이 바로 0시 입니다.' 란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추리 소설 매니아 중에 이 작품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역시 작가님의 베스트 10에도 속해있다.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못 참고 맨 끝으로 넘어가 범인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은 절대절대 그러지 말고 끝까지 차분히 읽기를 권한다.
천천히 소설을 따라가다 마침내 결말이 나고 범인이 밝혀졌을 때 엄청난 반전에 놀랄 것이다.
아, 그리고 최고의 탐정 에르퀼 푸아로가 활약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누명
생각보다 유명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읽은 작품이다.
물론 여사님의 베스트 10 에도 속해 있다.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 당연히 죽은 재코로만 알고 살아왔던 사람들이
재코의 누명을 알게 되고 이젠 남은 가족끼리 서로 의심하게 되는 상황.
그리고 조금씩 드러나는 그들의 비뚫어진 가족사까지.
정말 흥미진진하게 재밌게 읽은 작품이라 추천하고 싶다.
크리스티 여사님의 섬세한 인물묘사는 여기서도 빛을 발한다.
이 작품에선 따로 탐정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실망하지 말고 꼭 보시길.
ABC 살인사건
명탐정 코난에서 이 소설의 트릭을 따와서 만든 편이 있기 때문에 (만화 속에서 밝히기도 했다)
아마 코난을 즐겨보던 사람들은 결말을 예상할 것이다.
나 역시 코난을 통해 이 소설에 대해 듣고 책으로 접했기 때문에 결말을 알고 봤다.
트릭과 결말을 알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아직 못 보신 분이라면 꼭 보기를.
에르퀼 푸아로를 통해 듣는 사건의 진상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도 새롭다.
푸아로와 헤이스팅스가 활약하는 작품이니 두 사람의 팬이라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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